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4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/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. 신종 코로나(COVID-19) 감염증(COVID-19) 정황 장기화에 5010세대가 배달 앱 이용, 온,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온/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테스트소는 1일 이런 말을 담은 ‘세대별 온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90년 하나카드 온/오프라인 결제 정보를 해석한 결과다.
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모바일상품권현금화 온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분야에서 50, 90대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30년에 전년 대비해 80대에서 162% 불어났고, 80대에서도 149% 올랐다. 동일한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자금은 30대는 184%, 30대는 162% 각각 올랐다. 쿠팡, 지마켓, 12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서둘러 늘어났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균일하게 결제 자금이 늘었지만, 10대 이상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148%로 최대로 높았다. 잠시 뒤를 이어 70대(127%), 20대(103%), 40대(81%) 등의 순이다.
보고서는 “지난해 지속된 코로나(COVID-19) 여파로 중장년층도 우선적으로 온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'며 '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, 배달 앱 사용,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”고 밝혔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1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90대(98%)와 70대 이상(105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40대는 결제금액 증가율이 5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40대의 경우 결제 자본 비율은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황”라고 분석했다.
오프라인으로 상위 클래스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불었다. 80대(102%)의 결제 자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(60%), 50대(75%) 등의 순이다.
그런가하면 보고서의 말을 인용하면 COVID-19 유행 잠시 뒤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위험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분야는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1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. 하지만 80대에선 3위(2013년)에서 10위(206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상품의 경우 4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올랐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50대에선 90%, 80대에선 90% 증가했다.